1. 생일날 사체로 발견된 유명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 비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입니다. 작가로 성공하여 큰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의 85세 생일파티가 열리던 날 모든 가족들이 그의 집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파티가 끝나고 다음날 파티의 주인공이었던 할런이 목이 그어져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가족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당황하여 정신없이 장례식을 치르게 되는데 장례 1주일 후 사설탐정인 블랑이 경찰들과 찾아옵니다. 탐정은 오랫동안 활동했던 연륜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며 가족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할런의 첫째 사위는 딸을 두고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며느리는 파산하여 딸 메그의 학비가 없어 매년 할런에게 이중으로 받아가다 발각되었고, 막내아들은 하는 일 없이 할런의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먹고살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할런의 간병인이었던 마르타의 이야기로 인해 더 확실하게 이 사실들을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실 범은 따로 있었습니다. 매일 할런에게 3mg의 모로 핀을 투여하던 마르타는 생일날 저녁 실수로 모로 핀을 100mg을 투여하였고 설상가상으로 해독제인 날락 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10분 이내에 해독제를 먹이지 않으면 할런은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마르타는 얼른 구급차를 부르려 하지만 마르타가 범인으로 감옥에 가는 것을 원치 않던 할런은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면 범인으로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목을 그어버립니다.
2. 미국의 현상태를 표방하는 가족들
나이브스 아웃은 현재 미국의 상태를 보여주는 블랙코미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업가, 백인 우월주의자, 인플루언서, 페메 니스트, 약자를 위한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실제로는 관심 없는 사람 등으로 구성된 트롬 비 가족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간병인인 마르타는 이민자인데 마르타의 국적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 일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종종 드러나는데 자신들에게 이민자가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될 때는 여과 없이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르타가 힐런의 유산을 받게 되었을 때엔 마르타에게 힐런과 잠자리를 했냐며 비아냥거리고 성희롱하는 모습들도 보여주면서 아직까지도 미국 사회에 깊이 박혀있는 차별과 불평등의 모습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3. 표면적 범인인 마르타 정말일까
장례식 후 힐러의 변호사가 추모식에 참석하여 유언장을 발표하는데 모든 유산을 간병인인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언장은 힐턴이 죽기 일주일 전 건강할 때에 수정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모든 가족 들은 패닉에 빠졌고 마르타에게 따지며 아수라장이 됩니다. 마르타 또한 정신이 없이 가족들을 피해 도망 나옵니다. 도망 나올 때 랜섬의 도움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랜섬은 마르타가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말합니다. 마르타는 결국 모든 사실을 말하게 되고 랜섬은 재산을 그대로 상속받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의 몫을 나눠달라고 합니다. 마르타는 랜섬과 함께 다니며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 블랑과 마주치게 되고 자신이 잡혀갈 줄 알았던 마르타 대신에 랜섬이 체포됩니다. 알고 보니 랜섬은 이미 모든 재산을 마르타가 받을 것이라는 것을 힐런을 통해 알았고 힐런을 죽게 만드는 계획을 미리 세웠던 습니다. 상속자가 고의가 아니더라도 상속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면 상속이 취소되는 것을 알고 마르타가 매일 힐런에게 주입하던 주사의 약을 바꿔놓았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르타의 자백을 들어봤더니 약을 바꿔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약을 투여하던 마르타는 올바른 약을 주사하였고 힐런은 죽지 않았었고 혈액검사를 하면 그 결과가 나오기에 랜섬은 마르타에게 자백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영화의 마지막엔 랜섬의 죄가 드러나 체포되고 모든 진실은 밝혀집니다. 처음부터 마르타를 범인으로 내세워 모든 사실을 보여주며 영화가 진행되어 정말 이게 사실일까? 하는 생각에 더 집중하게 만듭니다. 곧 나이브스 아웃 두 번째 영화도 오픈되는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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